신진오 회장님 페이스북 담벼락 통해 알게된 책인 제임스 위든의 <분산 투자의 법칙>.
신 회장님께서 이틀 동안 (07/19 ~ 07/20) 10개의 글을 남겨 주셨다.
아래는 신진오 회장님께서 발췌하신 내용을, 내가 정리 및 소화하기 위해 그대로 옮겨 본다.
1.
시장 예측은 적극적 포트폴리오 투자로 알려진 쓸모없는 투자 이론의 시발점이다. '적극적(active)'이라는 단어는 자주 '긍정적(positive)'이라는 의미로 오해된다. 투자자들은 브로커가 어떤 행동이든 하기를 기대한다. 적극적이라는 말은 브로커가 포트폴리오에 무엇인가 긍정적인 결과를 만드는 중임을 넌지시 암시한다. 그러나 역설적이게도 현실에서는 브로커가 그 계좌를 관리하면 할수록 긍정적인 결과를 얻을 가능성은 더욱 줄어든다.
2.
정보 수집(data mining)은 시장 예측에 흔히 쓰이는 또 다른 방법이며, 정보 캐기(data snooping)라고도 한다. 정보 수집은 투자 결정을 하는 데 아주 믿을 만한 방법처럼 보인다. 예를 들어 정보 수집가들은 산업 생산이나 이자율도 따져보고 수많은 도표를 사용해 투자 결정이나 투자 전략이 불가피하다는 근거를 만들어낸다. 하지만 그들은 여전히 예측을 근거로 하며, 장기적으로 일관되게 옳다고 주장할 근거가 전혀 없다.
3.
시장 예측을 다루는 정보지나 간행물들은 개인 투자자들에게 인기가 많다. 불행히도 이러한 간행물 중 몇몇이 가끔 정확히 시장을 예측하기도 한다. '불행히도'라고 표현한 것은 어쩌다 한 번 들어맞은 예측이 투자 대중으로 하여금 그 저자를 시장 예측에 정통한 사람으로 믿게 만들기 때문이다. 데이빗 드레먼은 시장 예언자들을 1929년까지 소급해서 추적했는데, 예측이 맞은 건 23%에 불과했다. 동전 던지기도 50%는 맞힐 수 있는데 말이다.
4.
가끔 경제적 먹구름이 드리울 때라도 주식을 매수하기에 가장 좋은 시기는 항상 '지금'이다. 세상이 돌아가는 한, 즉 가족이 늘고 아이들이 음식과 옷과 집과 교육을 필요로 하는 한 기업가 정신은 고양되고 경제와 시장은 성장해야 한다. 인플레이션과 세금을 가장 효과적으로 피해나가고 장기적으로 재산을 형성하는 최선의 방법은 주식을 보유하는 것이다. 역사적으로 볼 때 주식수익률은 장기적으로 채권수익률의 3배 수준이다.
5.
적극적 포트폴리오 관리에서 잘못된 두 번째 요소는 종목 선택이다. 많은 브로커와 펀드매니저가 시장 예측이 헛수고라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거의 대부분 수익 종목은 성공적으로 고를 수 있다는 이론을 신봉한다. 이러한 가정은 나 혼자만 맞히려면 다른 모든 사람(시장)은 틀려야 한다는 오류를 깔고 있다. 이런 개념의 종목 선택은 투기이지 투자가 아니다. 투자는 모든 사람이 승자가 되는 개념과 통한다. 투자는 모든 사람이 계속 늘어나는 파이의 한 조각을 가지는 것이다.
6.
시장 예측과 종목 선택은 수익률 추종이라는 만성적인 투자 질병에 걸리게 하는 불건전한 습관이다. 이 질병의 뿌리에는 이러한 방법을 사용하면 더 높은 수익률을 얻을 수 있다는 믿음과 기대가 있다. 그러나 더 높은 수익률을 쫓는 것은 투자 실패로 가는 가장 확실한 길이다. 좋은 실적은 투자자가 도착했을 때쯤이면 이미 사라지고 없다. 수익률 추종은 일반 투자자들의 목표와는 정반대로 지속적인 고가 매수, 저가 매도로 이어지기 쉽다.
7.
전술적 자산 배분은 특정 자산 배분은 예측할 수 있다는 생각에 기초하며, 특정 시점에 투자하기에 최적 분야를 결정하기 위해 거시경제적 시각에서 조망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포트폴리오 전부 또는 일부를 소형주에서 대형주로, 가치주에서 성장주로 교체한다. 이 개념은 치밀한 계획과 심사숙고를 반영한 것처럼 표현되지만, 여전히 시장 예측의 냄새가 나는 것이다. 그리고 시장 예측이 포함되어 있다면 종목 선택과 수익률 추종도 거의 대부분 연관되어 있다.
8.
많은 시장지표에 흔들리지 않고 투자계획서에 적힌 개별 투자자 고유의 니즈에만 기초한 전략적 자산 배분에는 신중한 투자 실행만이 남는다. 여기에는 위험 선호도, 현금흐름 수요, 건강, 가족 상황 등이 고려된다. 자산 배분은 개인 상황에 변화가 생길 때에만 재검토하고 조정할 수 있다. 이것은 전술적으로 자산 배분 기법을 시도하고 싶은 투자자들이 적극적 투자에 대한 유혹을 피할 수 있는 매우 효과적인 방법이다.
9.
대부분의 사람은 변화를 싫어하고 종종 변화에 부정적인 의미를 부여한다. 하지만 무엇인가 변해야만 더 나은 것이 될 수 있는 가능성도 존재한다. 변화에는 본질적으로 부정적인 의미가 없다. 투자할 때 우리는 변화를 원한다. 주식시장의 변화는 긍정적이기 때문이다. 변화의 힘을 받아들이고, 자유시장은 반드시 성장한다는 사실을 깨달을 수만 있다면, 긍정적인 변화를 통해 더 큰 기회가 된다는 믿음을 가질 수 있다. 이것이 진정한 포트폴리오 방어의 토대가 된다.
10.
리밸런싱은 변화된 비중을 원래의 비중으로 되돌리는 것이다. 증가한 자산을 원래 비중이 되도록 팔고, 그 현금으로 줄어든 자산에 할당해 리밸런싱한다. 리밸런싱은 자동적으로 비싸게 팔고 싸게 사는 상황을 만들어낸다. 이러한 자동 시스템은 모든 투자자가 원하는 바로 그것, 즉 싸게 사서 비싸게 파는 것을 체계화한다.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은 은퇴자들에게 특히 이점이 많다. 어떤 시장 폭풍이라도 견뎌내고 적절한 현금흐름을 가질 충분한 기회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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