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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단위 부자의 사고방식을 읽어보자 (feat. 고 현대그룹 정주영 초대 회장님)

책을 읽고 2023. 8. 16.

 

0. 세 줄 요약

1. 정주영 회장님의 쪼랩(?) 시절부터 왕회장 시절까지 반복되는 사고방식 및 행동방식 패턴이 있다.
2. 정주영 회장님을 한 마디로 표현하면 '생각하는 불도저'. 정주영 회장님의 '뛰어난 추진력' 밑바탕에 '종일 생각'이 있다.
3. 신용을 매우 중요시하시며 '여러 형태의 신뢰'를 지키려 하셨다.


1. 들어가면서

 

안녕하세요, 부자카피입니다! 

성공을 지향한다면, 이미 성공한 분들의 생각을 읽는 것이 도움 된다고 생각합니다.

 

일례로 엠제이 드마코가 그의 책 <부의 추월차선>에서도 언급하였지만, 엠제이 드마코가 아직 꼬꼬마 시절 일 때,

 

잡지, 책, 신문, 다큐멘터리, 등을 통해 타고난 재능없이 백만장자가 된 젊은 부자들을 연구

 

한다는 대목이 나옵니다.

 

 

그래서 부자를 연구하고 공부하는게 의미 있다고 보는데요,  이번에 들여다 볼 성공하신 분은 고 현대그룹 정주영 회장님입니다.

 

정주영 회장님의 사고방식은 회장님의 자서전인 <이 땅에 태어나서>를 통해 엿볼 수 있습니다.

 

인덱스 파란색을 다 쓸 정도로 인상적인 부분이 너무 많았습니다!

 

 

사실 이 책은 예전에 한 번 다른 매체 통해 소개받은 적이 있었는데요, 바로 다음의 아웃스탠딩 글 통해 알고 있던 책이었습니다.

 

* 출처: 스타트업 대표 132명이 직접 추천했다?! 대표 책상에 놓여있는 조직문화 필독서!!

 

스타트업 대표 132명이 직접 추천했다?! 대표 책상에 놓여있는 조직문화 필독서!!

스타트업 대표라면 누구나 '조직문화'를 고민하게 됩니다. 하지만 조직문화에 관한 고민은 털어놓기도 쉽지 않은데요. 그래서인지 '조직문화 필독서'를 검색하면 다양한 책을 찾을 수 있습니다

outstanding.kr

 

 

윗유 차재승 대표님이 이 책을 또한 추천하였습니다. (출처: 아웃스탠딩)

 

(참고로 아웃스탠딩도 추천드립니다.)

 

 

처음 이 책을 추천받았을 땐, '나는 IT 쪽에서 일하는 사람인데, 건설 쪽에서 평생 일한 분의 이야기이구나' 라며 이 책에 크게 동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이 책을 다시금 추천받아 아무래도 반드시 다시 읽어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신현욱 대표님이 직접 추천해 주신 책이라서 그런지, 이 책을 읽으며 정주영 회장님과 신현욱 대표님이 오버랩되는 장면들이 여럿 있었습니다. (배움의 자세, 실행력, 등)

 

그리고 스타트업 종사자라면 필독서!!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정주영 회장님의 실행하는 방식, 사고하는 방식, 등을 비단 건설업 뿐 아니라 스타트업에도 적용할 부분들이 여럿 나오기 때문입니다.

 

 

2. 본론

 

정주영 회장님의 책을 읽으면서, 회장님의 패턴이 반복된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정주영 회장님의 쪼랩(?) 시절부터 건실한 기업체를 거느린 왕회장님 시절까지 비슷한 방식으로 동작합니다.

 

일부 누락되는 정보가 있을 수 있지만, 간략하게나마 왕회장님 사고방식을 아래와 같이 구조화해보았습니다.

 

 

 

위의 그림에 표시된 모든 부분이 강조 포인트입니다. 그만큼 정주영 회장님의 사고방식 & 행동방식이 인상적입니다!

 

그중 인상적인 부분들 위주로 언급해 보겠습니다.

 

1. "생각하는" 불도저

 

주영 회장님을 떠올리면 보통 실행력, 행동력이 뛰어나시다고 알고 계십니다.

 

하지만 행동력, 추진력은 회장님의 절반만 설명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추진력 뒤에는 "종일 생각" 있습니다.

 

다음은 "생각하는 부분"과 관련해 회장님의 책에서 발췌한 부분입니다.

 

나는 본사 회의실 탁자에 1/5,000 지도를 붙여놓고 시간만 나면 신발 벗고 탁자 위로 올라가, 어떻게 하면 최소한의 돈으로 최대한 직선의 노선을 만들 수 있나를 연구했다.

 

 

나는 잠잘 때 빼고는 생각할 수 있는 시간에는 거의 끊임없이 생각이라는 것을 한다. 생각이 스스로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

 

 

반드시 다 지어진 조선소에서 선박을 만들어야 한다는 법 같은 건 어디에도 없다. 그래서 나는 처음부터 조선소 건설과 선박 건조를 병행해서 진행시켰다.

 

한 가지 씨앗만 키우는 것이 아니다. 몇 개의 씨앗이든 함께 품어 놓고 둥글리면서 키워가다가 그중에 하나나 둘을 끄집어내어 현실화시킨다.

 

 

이러한 '생각하는 부분'은 철학과 출신인 피터 틸의 저서 <제로투원>의 한 대목과도 많이 겹쳐 보입니다.

 

피터틸의 저서 <제로투원>에선

 

정말 중요한 진실인데 남들이 당신한테 동의해주지 않는 것은 무엇입니까

 

라는 대목이 나옵니다. 회장님의 이 책 <이 땅에 태어나서>를 읽어보면, 정주영 회장님은 피터틸과 마찬가지로 '모든 사람이 당연하게 여기는 것을 습관적으로 의심하는 습관'을 가지고 있으신 것으로 읽힙니다.

 

 

 

2. 신용에는 여러 종류가 있으며, 이들 모두 매우 중요하다.

 

이 표현은 이 책에 직접적으로 등장하진 않지만, 회장님 책을 전체적으로 읽고 난 후 제가 내린 해석입니다.

 

오늘날 현대를 이루게 한 것을 언급하면서 다음과 같이 말씀하십니다. 

(너무 좋은 대목이라 그대로 인용해 보겠습니다.)

나는 정직과 성실로 주인의 신뢰를 얻어 쌀가게를 물려받았고, 믿을 만한 청년이라는 신용 하나로 자금을 얻어 사업을 시작했으며, 상품에서의 신뢰와 모든 금융 거래에서의 신뢰, 공급 계약에서의 신뢰, 공기 약속 이행에서의 신뢰, 공사의 질에서의 신뢰, 그 밖의 모든 부분에 걸친 신뢰의 총합으로 오늘날의 '현대'를 이룬 것이다.
(405쪽)

 

정리하자면, '신용에는 적어도 다음과 같은 일곱 가지 종류가 있다'라고 저는 해석했습니다.

 

1) (정직과 성실로 획득한) 믿을 만한 사람이라는 신용

2) 상품에서의 신뢰

3) 모든 금융거래에서의 신뢰

4) 공급 계약에서의 신뢰

5) 공기 약속이행에서의 신뢰

6) 공사의 질에서의 신뢰

7) 그 밖의 모든 부분에 걸친 신뢰

 

 

'자본주의 사회에서 신용이 곧 돈'인 것을 기억해 볼 때, 다음과 같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 * '신뢰 또는 신용'이라고 하는 것을 마치 실체가 있는 것처럼 다루되, 단순히 사람과 사람 간의 신의 정도로만 생각해선 안 되겠다.
  • * 신뢰에 종류가 여러 가지가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겠다.
  • * 각 신뢰들을 소중하게 지키도록 노력해야겠다.

 

그 밖에도 

 

사업가는 신용이 제일인데 신용을 잃으면 끝이다.

 

이익이냐 신용이냐 중에서 선택하라면 나는 언제나 신용이다.

 

 

라고 말씀하시며, 이와 같이 신용이 당장 눈앞의 이득보다도 중요하다고 말씀하십니다.

 

 

이 외에도.

* 빈대에게서도 배울 점을 찾으시는 '배움의 자세',

* 경험해 보지 않은 것이지만 기존 경험으로 어떻게든 도전하시는 '도전자세', 등

 

정주영 회장님으로 부터 배운 점이 너무 많았습니다.

 

이제 이것들을 곱씹어 소화시키면 될 것 같습니다.

 

 

스타트업에 종사하시거나 창업/사업을 생각하시는 분께도 꼭 일독을 권합니다.

 

 

다음에도 또 좋은 책으로 인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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