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국제 유가가 많이 내려서 원유선물 투자에 관심이 많이 가는 요즘입니다.
뉴스를 듣다 보면 롤오버와 롤오버비용이라는 단어가 부쩍 많이 들립니다.
이진우의 손에잡히는경제에서 원유 가격에 대한 롤오버비용에 대해 쉬운 비유로 잘 설명하고 있어 이를 소개해 봅니다.
1. 원유 선물 배경
사실 원유가격이 오르는 것에 베팅해서 투자하는 제일 쉬운 방법은,
그냥 원유 사다가 땅 파고 창고에 넣어 두고 나중에 값이 오르면 팔고 그러면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방법은 창고 비용도 들고, 땅도 파야되고, 운송 비용도 듭니다. 그리고 하다 보면 무겁고, 더럽고, 힘들고 어렵습니다.
그래서 원유는 거래할 때 그냥 깔끔하게 원유 선물이라는 방법으로 투자를 합니다.
원유 선물이란 쉽게 말해 투자자들이 만나서 입으로 약속을 하는 겁니다.
예를 들어서 지금 유가가 배럴당 10달러 인데, 너 유가 오를 거 같아 내릴 거 같아? 내릴 거 같아? 나는 오를 것 같은데.
그러면 우리 약속 하나 하자. 한 달 후에 네가 원유를 사 오면 내가 무조건 배럴당 10달러에 살 테니까 너는 그때 딴 말 하지 말고 무조건 10달러에 팔기야 오케이? 이렇게 약속을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한 달 후에 원유가 만약 20달러가 되었다고 가정에 봅시다. 나는 10달러에 사기로 했는데 20달러가 됐으니까 앉아서 10달러 벌었습니다.
2. 롤오버비용 발생하는 이유
국제 유가가 오를지 내릴지 애매할 때는 지금 하고 똑같은 가격에 나는 사고 너는 팔자 어때 이러면 그만큼 그렇게 합시다 라고 하는 거래 파트너가 쉽게 찾아집니다.
하지만 요즘처럼 몇 달 지나고 나면 계속 유가가 오를 것 같다는 생각을 많이 하는 시절에는 지금 유가가 30 달러인데 한 달 후에 30달러로 서로 사고 팔기로 거래 할까 그러면 아무도 안 나섭니다.
왜냐하면 다들 배럴당 38 달러는 될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30달러에는 그런 계약을 못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런 거래를 38달러에 할 수밖에 없게 됩니다.
한 달 후에 지금보다 10달러가 오른 40달러가 되더라도 나는 38달러에 그런 거래를 해 놨기 때문에 2달러 밖에 수익을 못 가져갑니다.
8달러는 그냥 날리게 되는 셈인데, 이 8달러가 바로 롤오버비용 입니다.
쉽게 말하면 남들도 다들 오른다고 생각할 때 나도 오르는 쪽으로 내기를 걸려면 생각보다 먹을 수 있는 수익이 적어 지는 것 그게 롤오버 비용입니다.
3. 롤오버비용의 쉬운 비유
생각해보면 인생도 그렇습니다. 남들이 다 운동화 장사할 때 나도 옆에서 운동화 팔면 얼마 못 벌죠 이게 바로 롤오버비용의 본질입니다.
요즘 유가도 이 운동화 판매와 비슷한 상황입니다. 유가가 요즘은 20달러도 안 하는데 다들 한 달 후 2달 후 3달 후에는 그래도 유가가 오를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롤오버비용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출처: 이진우의 손에잡히는경제 (2020-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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