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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철진님의 <투자, 음모를 읽어라> (신진오 회장님께서 발췌한 부분 정리)

책을 읽고 2020. 7. 27.


신진오 회장님 페이스북 담벼락 통해 알게된 책인 정철진님의 <투자, 음모를 읽어라>.



신 회장님께서 하루 동안 (6/25) 5개의 글을 남겨 주셨다.



아래는 신진오 회장님께서 발췌하신 내용을, 내가 정리 및 소화하기 위해 그대로 옮겨 본다.


1.

〈요한복음〉에는 예수가 생전 유일하게 크게 화를 냈던 사건이 나온다. 예수는 이례적으로 끈으로 채찍을 만들어 휘두르고, 돈이 놓여 있는 환전상들의 탁자를 엎어버렸다. 유태인들은 하나님에게 로마 황제가 그려진 화폐를 바칠 수 없었기 때문에, 로마 은전을 유태 은전으로 바꾸었다. 교환비율은 1대 1이었지만, 환전꾼들이 떼돈을 벌게 되어 있었다. 은 함유량을 속였기 때문이다. 환전꾼의 후예답게 환전을 가장 좋아한다. 달러라는 기축통화로 현대판 환전 속임수다.


2.

세뇨리지란 화폐를 만드는 비용과 실제 가치와의 차액을 말한다. '그놈들'은 미국에 기생하면서 달러를 손에 넣었고, 무한대의 돈을 소유하면서 모든 세뇨리지를 챙겼다. 어떤 세뇨리지건 실질 화폐가치는 무조건 떨어져야만 한다. 그래야만 수익을 낼 수 있다. 주조차익을 내려면 주화의 실질 비용이 지속적으로 떨어져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세뇨리지는 다른 말로 인플레이션 세금이라고 표현한다. 영속적으로 세뇨리지를 올리려면 무조건 달러를 많이 발행하는 것이다.


3.

예를 들어 '스페셜 A'라는 셰계적인 전염병이 돈다고 하자. 치명적이지는 않지만 노인이나 아기에게는 위험하다고 한다. 이때 의학계 권위자들이 "어서 빨리 백신 A를 접종하라"고 말한다. 백신 A가 어떻게, 누가 만들었는지, 어떤 회사가 유통시키는지에 대해서는 관심도 없다. 그런데 어느 이름 없는 할아버지가 "백신 A에는 치명적인 물질이 포함되어 있으나 맞지 말라"고 주장한다고 하자. 하지만 대중은 관심을 기울이기는 커녕 '음모론에 미친 할아버지'라고 조롱한다.


4.

한 사나이가 운 좋게 동물원에 취직했습니다. 마침 고릴라가 죽었습니다. 사나이는 고릴라가 새로 올 때까지 봉제 옷을 입고 고릴라가 되어달라는 요청을 받습니다. 사나이는 흔쾌히 승락했죠. 지루해서 로프에 매달려 타잔처럼 흔들어대는 묘기도 펼쳤죠. 어느 날이었습니다. 로프를 심하게 흔드는 바람에 옆에 있는 사자 우리에 떨어져 버렸습니다. 겁이 난 가짜 고릴라는 "사람 살려" 소리쳤습니다. 사자가 말했습니다. "조용히 해. 들키면 둘 다 실직할 테니까."


5.

모든 국가가 빚 부담에 허덕이고 있는데 과연 이 엄청난 빚의 채권자는 누구일까? 바로 인플레이션이다. 어디선가 돈을 찍어내면서 종이돈의 가치를 끝없이 떨어뜨려 열심히 일하는 대중들의 자산 가치를 반토막 내고, 생존을 위해 빚을 지게 만들고, 빚 부담을 지역 사회 전체와 국가 전체, 그리고 인류 전체의 책임으로 덮어씌우는 것이다. 조만간 또 한 번의 거대한 위기를 맞게 된다는 걸 인정해야 한다. 그리고 위기는 항상 세상을 뭉치게 하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63152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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